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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았던 음식점

광화문 미진

by 가프레제 2020. 3. 30.

 

오랜만에 서울데이트를 하기로 하고
어디서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여자친구가 가고싶어하던
미진 이라는 모밀가게에 가기로 했다

여자친구 말에 따르면
점심때 줄서있는 사람이 많아서
평일에는 가볼 엄두도 못낼 정도라고...

일본에서 소바를 먹은 이후로
자루소바를 너무 맛있게 먹었는지
한국에서 먹은 모밀은 맛있었던 적이 없어서
나는 별 기대를 하지 않고 갔다


 

냉모밀 + 추가보쌈

우리가 주문한 음식은
냉모밀과 추가보쌈
가격은 냉모밀 9000원, 추가보쌈은 10000원
모밀은 하나 주문하면 2판을 주는것 같다

육수는 주전자에 여유있게 담아 주셔서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파와 무도 자기 취향대로 넣어먹을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와사비 소스도 넣어먹을 수 있게
옆에 따로 준비되어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와사비 소스가 들어가는 것을 좋아한다

 

적당한 굵기의 냉모밀

한국에서 먹은 냉모밀은 맛있다고 생각해본적 없는데
여기에서 먹은 냉모밀은 맛있게 먹었다
일본에서 먹었던 소바는
짭짤하고 약간 단맛이 나는 진한 소바유에
같이 섞는 와사비 향이 나서 맛있었다면
미진의 육수는 그런건 아니고
그렇게 무겁지 않은 육수인데
시원한맛이 강조된 육수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여름에는 진짜 가게 터져나갈 듯
사람없을때 와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추가보쌈은 딱 둘이서 간단히 먹기좋게 나온다
고기냄새도 안나고 야들야들한 고기 식감이 좋아서
냉모밀과 같이 먹으면 정말 꿀이었다
쌈장도 고소하고 맛있었다
양이 많지 않으면 우리처럼 1개 1개 주문해도 되고
배부르게 먹으려면 각각 모밀 1개씩 주문하고
추가보쌈 1개 주문하면 좋을 듯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만족하면서 먹을 수 있는

모밀 집이었던 것 같다

특히나 광화문 주변에 별것도 아닌것이 비싼 게 많은데

그 중에서 꽤나 괜찮은 가격에 간단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왜 점심에 줄을 서는 지 알것같은 가게였다

 

 

 

음식점 한마디 - 한국에서 먹었던 모밀중에 최고였던 집 보쌈과의 궁합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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