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산역 랑월 흑설탕수육

중화요리를 별로 안좋아하는 여자친구가

갑자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중화요리점에 가서 탕수육을 먹자고 해서 가게되었다

 

평소에 내가 짜장면같은걸 좋아해서 자주 가자고 하는데

받아들여졌던 적이 거의 없다

내생각에는 어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봤는데

그냥 가고싶어졌던거다

뭐 여튼 나는 중화요리 좋아해서 따라갔다

 

생각보다 날이 더웠어서 가자마자

음료수+흑설탕수육+짜장면 이렇게 주문하였다

가격은 

흑설탕수육 : 20000원

짜장면 : 7000원

탄산음료  : 2000원

그냥 둘이먹기에 그렇게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그리고 1개 1개 주문하기 잘했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양이 적절했다

 

 

흑설탕수육

최근에 흑당버블티 뭐 흑당 어쩌구 그런게 유행했는데

그 유행을 따라간건지 뭐 어떤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이 탕수육은 중국집에서 파는 탕수육과도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찹쌀탕수육과도 다른맛이다

일반탕수육은 전분가루때문에 꾸덕꾸덕하고 단맛이 있는데

이건 전분이 안들어가고 겉이 코딩되어 있는것 같은 맛

약간 심심할수도 있는데

고기에 밑간이 꽤나 충실하게 되어있었다

그래서 내 느낌상 그냥 튀긴 고기만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흑설탕수육은 걍 컨셉이고 맛은 고기 밑간으로 낸 느낌

 

 

허나 일반 탕수육과는 다르게 겉이 코팅이 되어있는건

호불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완전 딱딱한것이 아니라

바삭바삭하고 이름이 흑설탕수육인데

오히려 기존 탕수육보다 단맛이 덜한 느낌

더 담백한느낌이 났다

사실 여자친구는 맛있다고 했는데 

나는 솔직히 내 타입은 아니었다 

굳이 다시 갈것 같지는 않은 음식맛?

찾아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온듯 싶었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많지는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여튼 깔끔한 맛이기는 한데 티비에 나올정도인가?

라는 의문점이 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내가 탕수육을 먹고싶어지면 걍 까치산 역앞에있는

신취원에 가서 찹쌀탕수육을 먹을것같다

 

 

 

짜장면은 한개만 주문했는데

너무나 감사하게도 이렇게 작은 그릇에 두개로 담아주셨다

하지만... 짜장면은 내 타입은 아니었다

나는 홍콩반점같은 무난한 타입을 좋아한다

말하자면 달고 짭짤한 맛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짜장면은 자극적인 맛이라기보다

약간은 슴슴할 수 있는 맛이라고 볼 수 있을것 같다

뭐 좋게 말하면 약간 건강한 맛인가?

그래도 직원분인지 사장님이신지 모르겠지만

서빙해주시는분이 친절하셔서 좋았다

 

 

 

결론 - 흑설탕수육 나는 걍 그랬다.. 깔금한 맛 좋아하는 사람은 가봐도 좋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