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부팅하다 죽은 G4를 구워보았다(실패)

어머니가 쓰시다가 휴대폰을 바꾸시고

안쓰셨던 G4가 있었는데

내가 유투브용으로 쓰다가 갑자기 무한부팅이 왔다

이런말하기 참 그렇지만

LG는 정말 휴대폰을 못만드는것 같다

G4보다 오래된 갤노트 네오도 아직 쌩쌩한데

2015년도에 나온 폰이 무한부팅 걸려서 뻗는건

LG의 메인보드 설계 실력에 의심이 간다

그리고 찾아보니 G4뿐아니라 V10, G3도 그렇다는데

가전에서는 강한 엘지가 유독 휴대폰에서만

두드러지게 약하다는것이 참... 이해는 안간다

마이너한것을 좋아하는 나도 

휴대폰에서 LG는 거른다 

 

여튼 무한부팅와서 구석에 쳐박아놓은 폰을

오늘 되살려볼까 하고 휴대폰을 다시 꺼내서 분해를 시작했다

어느 블로그를 보고 메인보드를 오븐에 구우면 된다길래

그렇게 하기로 결심하고 뒷판을 뜯기 시작했다

 

메인보드도 메인보드지만 LCD본드 벗겨짐은 도대체 왜 그런건지...

처음 나올때에는 그래도 빠릿빠릿했는데

뒤에가 가죽이라며... 솔직히 개싸구려 비닐 인조가죽느낌이다

뜯어보고 느끼는 거지만 G4는 기계적 설계는 괜찮은 편이다

뒷판에 있는 나사를 다 분리하면 쉽게 분리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근데 한편으로는 메카설계팀하고 하드웨어 설계팀하고

둘 중에 하드웨어 설계팀 힘이 좀 약한가 라는 생각이 든다

부서끼리 싸우다가 한쪽에 맞춰주게 마련인데...

아님 디자인팀이 별로 디자인 관철을 안하는건가?

 

 

배터리 제거하고 오른쪽 덮개 부분

배터리 제거하고 옆부분을 살짝 들어주고 

기타피크같은걸로 살살 밀어주면 잘 빠진다

겉판을 제거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된다

 

겉판을 조심스럽게 제거하고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을

조심스럽게 들어올려 커넥터와 분리해준다

3군데만 분리해주면 메인보드를 분리할 수 있다

커넥터를 다 풀고 조심스럽게 헤라를 이용해서

살짝살짝 들어올려주면서 틈을 만들어

메인보드를 제거해준다

오른쪽은 메인보드를 분리한 사진

 

 

290도 5분

나는 오븐을 예열해서 메인보드를 구워주었다

원래 내가 사용하던 휴대폰이면 덜덜떨리겠지만

고장나도 전혀 문제가 없는 폰이라서 

되면 좋고 아님말고 이런 느낌으로 진행했다...............

오른쪽은 잘 구워지고 있는 메인보드이다

 

 

그 후 G4는 더이상 전원이 켜지지 않았다...

원래도 켜지지 않았었지만..

이 짓을 만약 하시려거든

그냥 집에있는 G4갖다 버리세요